[향토문화]제의[祭祀] 제단 역할 가능성..신천리 고인돌

제주도 고인돌 6형식 중에 지하형인 제1형식에 속한다

2019-10-18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신천리 고인돌
 

위치 ; 성산읍 신천리 '신천마장'내 해안과 바로 인접된 평탄지
시대 ; 초기철기시대(탐라시대전기) 추정

 

 


제주도 고인돌 6형식 중에 지하형인 제1형식에 속한다.

제1형식은 지석(支石) 없이 상석(上石) 지표에 막 바로 닿는 개석식(蓋石式) 혹은 무지석식(無支石式) 고인돌이다. 이러한 형식은 제주도 고인돌 형식 중 비교적 이른 시기에 해당된다.


상석 전체 모양은 장방형이다. 장축(長軸) 길이는 193㎝, 단축(短軸) 120㎝, 두께 45~48㎝로 균일한 편이다. 장축 방향은 거의 동서 방향이다.

지석은 확인되지 않는다. 이 고인돌의 주변에서는 곽지리식 토기가 확인되었다.

이 고인돌의 주변에서 적갈색 경질토기가 수습되었다. 이 토기는 탐라초기[耽羅形成期, B.C.200~A.D. 200]에 속하는 삼양동식 토기편에 가깝다.


해안가에 가장 인접한 고인돌로, 바다와 관련된 제의[祭祀] 제단으로의 역할 가능성이 있는 고인돌이다.(남제주군문화유적분포지도, 디지털서귀포문화대전)


탐방로 개설 과정에서 약간 옮겨진 것으로 보인다.
《작성 080517, 보완 16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