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크게 만(灣)이루는 곳 '앞개'..위미2리 동앞개(포구)

조간대 상층부에 있어 썰물일 때는 바닥을 드러낸다.

2019-10-22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위미2리 동앞개(포구)

위치 : 남원읍 위미2리 포구
유형 ; 어로시설(포구)
시대 ; 조선∼현대

 



위미 마을에 크게 만(灣)을 이루는 곳을 '앞개'라 한다. 앞개 동쪽에 위치한 포구를 '동앞개'라 한다. 조간대 상층부에 있어 썰물일 때는 바닥을 드러낸다.

태풍에는 피해가 없지만 바닥은 암반이 깔려 있어 배 바닥을 긁히는 일이 생긴다.

썰물 동안에는 배를 정박시킬 수 없기 때문에 평상시에는 '앞개' 한가운데에 배를 매어 두면서 작은 배로 도항했었다. 오랫동안 출어를 하지 않는 배들은 동앞개에 정박한다.


과거 일제시대에는 제주와 일본의 오오사카를 운항하고는 정기여객선의 기항지 역할을 하기도 했던 곳이다.


지금은 동앞개와 서앞개를 크게 아우르는 방파제를 축조하여 위미항이 되었지만 옛포구들의 모습은 그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