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유교식 제사 포제 지내던 곳..낙천리 포제동산

포제때 쓰던 물..한길 정도 되는 이물은 마을 물이 다 줄어도 절대 줄지 않는다고 한다

2019-11-19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낙천리 포제동산
 

위 치 : 한경면 낙천리 1175번지
유 형 : 포제터
시 대 : 조선시대~

 

 


마을의 안녕을 위하여 마을에서 유교식 제사인 포제를 지내던 곳이다. 현재 과수원 옆 낮은 동산 위에 초목이 뒤덮여 있는 상태로 포제터가 그대로 남아있고 이 지경을 포제동산이라 부르고 있다.

동산 위에 넓적한 돌로 제단을 삼았다. 제를 지낼 때에는 천막을 치고 제물을 진설하였다.


제관은 7명 가량으로, 제관으로 선출되면 제일 보름 혹은 일주일 전에  制場所에 지어져 있는 제관집에서 합숙하면서 외출이 금지된 채 정성을 드리고 지내다가 제일 밤에는 이 밤과 저 밤사이(12시~1시 사이)에 제례에 따라 제를 지냈다.

제육은 약70~80근 정도 되는 돼지 한 마리를 잡아서 내장만 빼고 제단에 올려 제를 지냈다.


마을제(포제)는 계속 지내 오다가 4ㆍ3 이후 점차 사라졌다. 과수원 안에는 포제 때 쓰이던 물을 긷던 포제동산 물이 있다.

깊이가 한길 정도 되는 이물은 마을 물이 다 줄어도 절대 줄지 않는다고 한다.(2008년 4월 포제동산 옆 과수원 주인 77세 김명옥씨와 면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