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흉물 드림타워 개장 임박...소상공인들 ‘부글 부글’”

道소상공인연합회, “제주시, 상생방안 미수립 시 대형 쇼핑몰 허가 제고”촉구

2019-12-11     김태홍

제주시내 한복판에 떡 자리 잡아 마치 한라산을 찌를 듯 볼썽사나울 정도로 흉물로 자리 잡은 드림타워(38층·169m, 연면적 30만3737㎡)가 제주지역 소상공인들도 반발하고 나섰다.

제주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인철)는 11일 오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청과 제주도의회는 지역상권 보호를 위한 정책을 즉각 마련하라”며 “최저임금 인상 등 인건비 상승과 전반적인 경기불황으로 제주도 소상공인들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기업 유통 재벌은 중국 자본과 합작으로 제주도 핵심 상권인 노형동에 3000여평 규모의 대형 쇼핑몰 운영을 예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도내 소상공인 업소에 활용될 수 있는 지역 관광화폐 등을 통해 소상공인들의 활로를 모색할 수 있도록 관련 예산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제주도의회는 소상공인이 상생할 수 있는 조례제정 등을 마련하고, 제주도청은 농협상품권 소상공인 활용 방안 등을 마련해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연합회는 “대형 쇼핑몰 운영 시 소상공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우선”이라며 “제주시는 상생방안 미수립 시 대형 쇼핑몰 허가를 즉각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문제 외에도 최고층 드림타워가 내년 4월 준공될 예정으로 노형오거리 교통문제를 비롯해 주차난과 하수처리문제까지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