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새파란 하늘이 펼쳐진 날

한라생태숲

2020-01-22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새파란 하늘이 펼쳐진 날

       
       

 

구름 한 점 없이 새파란 하늘이 펼쳐진 날이네요.

 

 

연못 가장자리에는 살얼음이 끼었지만 한결 포근해진 날씨여서 흰뺨검둥오리들이 돌아다니는 모습에 여유가 있습니다.

 

 

난데없이 멀리 하얀 한라산 등줄기를 따라 날아가던 새 한 마리가 연못을 향해 방향을 틉니다.

 

 

긴 목과 다리를 움츠리고 연못 가장자리를 휘돌아온 새는 왜가리입니다.

 

 

왜가리는 생태숲에도 흔하게 찾아오는 텃새이지요.

물가에 앉은 새는 목을 움츠리고 있다가 먹이가 보이면 잽싸게 뻗어 낚아챕니다.

 

 

연못 가장자리 한쪽 구석 바위 위에는 목이 긴 왜가리가 그리고 반대편에는 흰뺨검둥오리들이 유유히 물살을 가릅니다.

 

 

그리고 연못 옆 볕이 잘 드는 숲 가장자리에서는 세복수초가 노란 꽃잎을 스르르 펼치는 중입니다.

 

포근하게 내리쬐는 볕은 어떤 것에도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것 같지만 그 품에 안긴 존재들은 커다란 행복에 감싸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