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개발 우려 전형,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오등봉공원 대표사 (주)호반건설외 4개사 컨소시엄, 중부공원 대표사 제일건설(주)외 3개사 컨소시엄

2020-01-30     김태홍

난개발 우려를 낳고 있는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된 가운데 후폭풍이 예상된다.

제주자치도는 내년 8월에 일몰되는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인 도시공원 2개소에   최종평가 실시 결과, 오등봉공원은 ㈜호반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도내업체 청암기업㈜, ㈜리헌기술단, 대도종합건설㈜, 미주종합건설㈜ 4개사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중부공원은 제일건설㈜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도내업체 ㈜동인종합건설, 금성종합건설㈜, ㈜시티종합건설 3개사가 선정됐다.

제안된 주요사업 내용을 보면, 오등봉공원의 컨셉은 건강한 도시숲, 돋보이는 문화품격 제주예술공원, 고품격 예술공간 조성으로 제주의 랜드마크 구현을 목표로 공원부지에 편입된 사유토지 매입과 콘서트홀 및 전시장, 어울림 광장, 오름마당 등 공원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 할 계획이며, 비공원시설 부지(95,426㎡)에는 공동주택 1,630세대(임대주택 163세대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중부공원의 컨셉은 제주의 낭만과 도심의 연결을 완성하는 낭만(나무가 가득한 숲) 이음을 목표로 공원부지에 편입된 사유토지 매입과 낭만크리에이티브센터(복합문화센터), 웰니스센터(스포츠센터)와 놀멍광장, 활력정원 등 공원시설을 조성한 후 기부채납 할 계획이며, 비공원시설 부지(44.944㎡)에는 공동주택 796세대(임대주택 80세대 포함)를 공급할 계획이다.

도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2개업체를 대상으로 제안된 사업내용의 타당성 검토와 도시공원·도시계획위원회의 자문 등 올해 5월까지 협상을 진행하고 제안업체에서 수용시 도시공원 및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와 환경·재해·교통영향평가 등을 실시하여 내년 3월까지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고윤권 제주도 도시건설국장은 “앞으로 신속한 행정절차 진행을 통해 장기미집행공원 실효를 막고 토지주 및 지역주민 등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면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열악한 지방재정 부담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휴식·여가공간을 조성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