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객, 귀국 후 신종코로나 확진...전형적인 ‘뒷북방역’ 비난 쇄도”

네티즌들 “선제적 대응 안한 도지사가 무능..저런 도지사 뽑은 제주도민 반성하세요”비난글 이어져

2020-02-02     김태홍

제주여행 중국인관광객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되면서 '뒷북방역'이라는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제주자치도는 최근 제주 여행을 하고 본국으로 돌아간 뒤 발열 증세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 확진 판정을 받은 중국인 관광객(1명)에 대해 주요 동선을 확인하고 후속 조치에 돌입했다고 2일 밝혔다.

도는 어제(1일) 오후 먼저 중국인 관광객이 체류했던 호텔 내 접촉자들을 확인하고, 5명에 대해서 집중 관찰 대상으로 정해 자가 격리 조치했다.

도는 2월 1일 오후 국토교통부 제주항공청으로부터 중국인 관광객 1인이 25일 중국 귀국 후 26일 발열증세를 보이고 3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연락을 받고 통보 받은 직후, 질병관리본부와 연락을 취하고 증상 발현 이전이면 관리대상이 아니라는 의견을 받았다.

그러나 제주도는 도 자체적으로 확진자의 딸과 전화 통화를 시도한 끝에 제주 체류 시 일정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이에 제주도는 제주 체류 시 숙소로 역학조사반을 보내 CCTV를 확인하고, 밀접접촉자 5명의 신원을 파악해 집중 관찰 대상(질병관리본부의 지침과는 별개로 제주도가 자체적으로 만든 용어)으로 분류하고 자가 격리 조치를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소식을 확인하고도 ‘우왕좌왕’하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중국 눈치보다 …….이미 다 바이러스 퍼트리고 돌아가고난후에 긴급회의.... 국민의 건강권을 담보로 모하는 짓거리냐?”,“무사증 입국이 되면, 제주도가 전염병 대응이 느려지고 우한폐렴에 노출될 확률이 높아질게.. 뻔히 예측 가능한데도 선제적 대응을 안 한 도지사가 무능한 거다. 저런 도지사를 뽑은 제주도민은 반성하세요”,“돈이 들어올 때만 적극적이지, 책임져야 할 시급한 일일 때는 늘 제주자치도의 안일함과 무체계적임이 확실히 드러나네요. 곧 무능함입니다. 부끄럽습니다”라는 뜨거운 반응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