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신종코로나 비상사태 선포 구호만 요란..현장은 방역 ‘엉망’”

이승아 의원 “제주도는 아직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 있다”맹공

2020-02-06     김태홍

제주자치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비상사태를 선포했지만 현장방역은 '엉망'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이경용) 이승아 의원은 6일 제주도로부터 신종 코로나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여객선을 통해 들어오는 차량 운전자들에 대해선 발열감시 카메라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방역허점을 지적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카페리 통해 들어오는 차량대수를 조사한 결과 하루 화물차 684대, 승용차 334대로 나타났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자가용을 몰고 제주 도내를 여행하는 추세를 감안하면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면서 “제주도는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해 열심히 하고는 있지만 여전히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제주도는)아직도 원론적인 답변에 그치고 있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문종태 의원도 최근 중국인 관광객 확진 관련해 “제주도는 언론보다 늦게 발표했다”며 “공개 원칙이 매뉴얼화 돼 있을 텐데 아쉽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경용 위원장은 “제주에서 단 한 명의 확진자가 나오지 않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