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식나무가 밀어올린

한라생태숲

2020-02-11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식나무가 밀어올린

       
       

 

녹나무, 새덕이, 참식나무, 후박나무 등이 모여 있는 곳에 그들보다 키가 작은 식나무가 서있습니다.

 

 

키는 작은데 잎이 주변 나무에 비해 크고 짙은 녹색으로 광택이 흐르는 것이 아주 매력적이더군요.

 

 

무엇보다 반드르르한 나뭇잎들이 떠받들고 있는 꽃봉오리들이 사뭇 탐스럽습니다.

 

 

식나무는 3m정도 자라는 상록활엽관목입니다.

꽃은 3-4월에 검은 자주색으로 피는데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 피지요.

열매는 10월경 빨갛게 익어 겨우내 가지에 매달려있기도 합니다.

 

 

가지 끝마다 봉긋해진 꽃봉오리들이 참 어여쁩니다.

 

기온이 오른다고는 하였지만 아직은 세복수초가 오므렸던 꽃잎을 펼치기에는 추웠던 오전, 식나무는 힘이 솟구쳤는지 숨겨두었던 꽃차례를 불끈 밀어 올리려 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