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초승달 모양..용당리 방사탑(의심)

"방사탑이 아니라 해안도로가 개설되기 전 바닷물을 막기 위해 쌓은 담일 뿐'' 주장

2020-03-23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용당리 방사탑(의심)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유형 : 민속신앙
위치 : 한경면 용당리 풍차 있는 포구 해안도로 남쪽 길가

 

 


바다와 접하고 있는 용당리에서 앞바다에 시체가 자주 떠올라서 그것을 막고 마을의 안녕을 위해 세웠다고 한다.

지금은 1기만 남아 있다. 일부 허물어졌으며 남아 있는 높이는 245cm, 밑지름은 395cm이다. 바다쪽에서 보면 원형으로 보이지만 남쪽에서 보면 초승달 모양으로 되어 있다.

그 안쪽에 개집이 놓여 있어 보기에 좋지 않다. 탑 옆에 살고 있는 주민은 방사탑이 아니라 해안도로가 개설되기 전에 바닷물이 날려드는 것을 막기 위해 쌓은 담일 뿐이라고 말한다.

안쪽 담의 형태를 보면 허물어낸 흔적이 없는 것으로 봐서 그 말이 맞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