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기저용천수로 용암류 경계형..귀덕1리 되물(대물)(용천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여름철 목욕을 하는 정도의 용도로 미약해져 버렸다' 기술

2020-03-29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귀덕1리 되물(대물)(용천수)

 

지역 ; 한림읍 귀덕1리 바닷가
유형 ; 수리시설(용천수)
시대 ; 미상(조선시대 추정)

 

 


귀덕1리에 있는 용천수이다. 되물은 기저용천수로 용암류 경계형(용암류가 서로 접촉하는 경계면 또는 가장자리나 용암류의 말단부를 따라 용출하는 형태)이다.

용출 지점 주변이 됫박 형태를 하고 있어 이 모양을 보고 되물이라고 이름 붙여졌다. 용출량은 1일 평균 3,580㎥이지만 용천수 주변 여러 군데에서 분산되어 많은 양이 용출되고 있다.

수온은 평균 15.7℃이며,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주민들의 생활용수로 이용되고 있다.(디지털제주시문화대전 집필자 이혜숙)


귀덕1리 향우회 카페의 글을 보면 '귀덕마을에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용천수의 할 일은 바다에서 잡은 고기를 씻거나 여름철 목욕을 하는 정도의 용도로만 미약해져 버렸다'고 기술하였다.


2013년 1월에 보니 물이 솟아나는 곳을 둥글게 바꾸고 돌담의 높이도 50cm 이상 높였다. 물이 흘러내려가는 주변 돌도 기계로 깎은 돌을 평평하게 깔았고 계단도 고쳤다.

2012년 7월 한라일보의 기사에도 옛 모습 사진이 실린 걸 보면 2012년 후반기에 고친 것으로 추정된다.

네모난 모양 때문에 되물이라고 불렀다는데 이제는 이름을 어떻게 불러야 하나? 타원형이 되었으니 솔박물이라고 하면 될까?

한라일보(120718)에서는 주민들을 통해 들은 결과 되물이 아니라 '대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이름 바꿀 걱정은 없겠다.
《홈피에 090108, 보완 1301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