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도주민들 도항선 주간만 운항 불편 해소..야간 운항 전격 추진”

조동근 국장 "오는 4월 운항에서 코로나 여파로 잠정 미뤄져.." 김문형 우도면장 “야간운항으로 관광객 문전성시 이룰 것”기대

2020-03-30     김태홍

섬 속의 섬 우도를 오가는 도항선 야간운항이 본격 실시된다.(본보 “우도 도항선 주간만 운항 불편..야간 운항 절실”보도)

우도면 주민들은 그동안 도항선 야간운항 제한이 상당히 불편하다고 느끼고 있었다.

우도주민들은 제사는 물론 설과 추석, 경.조사시에도 배가 일찍 끊겨버려 상당히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

이처럼 우도면 주민들은 외지에 갔다 올 일이 있어도 야간에 오가는 배가 없어 제주시나 서귀포시에 숙소를 잡고 있는 실정이다.

하지만 도항선이 야간 운항이 된다면 우도 주민들도 밤에 들어오면 굳이 서귀포나 제주시에 숙소를 잡고 할 필요가 없어지게 된다.

또한 우도주민들과 관광객들은 우도는 1일 생활권에 제약을 받으면서 제 때 귀가를 못하는 사례가 벌어지면서 일부 주민들은 제주시 지역에 별도로 집을 마련해 놓기도 할 정도다.

특히 야간 응급 환자 발생 시 골든타임이 급박한 상황에서 사선 등을 이용해 성산항으로 이송하는 실정으로 야간 운항이 절실하다는 게 주민들의 요구였다.

이에 따라 우도면은 지난 2012년 주간 관광에만 치우쳐 주민소득 증대에 한계와 야간 응급환자 수송 등 일일 생활권 형성에 어렵다는 여론에 따라 도항선 연장운항 운영방안 용역을 의뢰 했었다.

당시 주민 229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 섬 생활 불만족 33.6%(77명), 만족 33.6%(77명), 보통 32.8%(75명), 현재 운항되는 도항선 운항시간에 대한 불만족 43.7%(100명)이다.

특히 야간운항 제한에 따른 불편함을 느낀다 69.9%(160명)를 차지하는 한편, 관광객 269명 대상으로 조사에서도 도항선 야간 운항시간 연장에 찬성하는 응답자수가 82.5%(222명)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지난해 서귀포해양경찰에 야간운항에 따른 면허변경 신청 후 시범운영을 거쳤으며, 우도 선착장에 야간운항에 따른 조명탑 2곳에 설치한 상태다.

또한 도항선에도 야간운항 안전시설도 전부 갖췄다.

하지만 오는 4월부터 야간운항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여파로 미뤄지고 있지만 늦어도 올해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하반기 이전에라도 야간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한다.

조동근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기자와 통화에서 “우도 도항선 야간운항은 4월부터 시행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야간운항이 연기된 상태”라면서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수그러들면 야간운항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형

 

김문형 우도면장도 “우도 도항선이 야간운항으로 우도 관광패턴이 바꿔질 것”이라면서 “중국인들은 바다를 접하는 것을 상당히 좋아한다. 지난해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들을 유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

김 면장은 “올해도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 500여명을 유치했는데 코로나19로 미뤄지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도는 야간운항으로 관광객들이 문전성시를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