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 시험용 '파력발전소' 건설

한경면 용수리연안 해상 500㎾ 규모 전액 국비 지원

2009-04-24     고현준 기자

제주시 한경면 연안해상에 시험파력(波力)발전소가 전액 국비로 건설된다.

17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도가 외해와 접해 있는 해양 특성상 높은 파도로 인해 풍부한 파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국토해양부가 추진하고 있는 파력에너지 실용화 기술 개발을 위한 시험파력(波力)발전소 건설을 적극 유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시험파력(波力)발전소 건설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해양연구원(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과 지역 주민들과의 협의를 거쳐 한경면 용수리앞 약 500미터 해상에 시험용 파력발전소를 시설키로 했다.

이번에 제주도가 유치키로 한 시험파력(波力)발전소는 파력(波力)발전 표준모델의 해역 실증 및 실용화를 검증하기 위해 시설하는 것으로 규모는 500㎾(길이35m×넓이37m×높이28m)이며, 총사업비는 105억원(구조물64억원+기전설비41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시설 시기는 올해 파랑 관측을 추가적으로 하고 2010년도에는 시공을 위한 지질조사 등을 거쳐 2011년도에 해상에 시설, 2012년도 말까지 실질적인 시험을 거치게 된다는 설명이다.

<제주=고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