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연못에 연분홍 등이 둥실

한라생태숲

2020-05-23     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연못에 연분홍 등이 둥실

       
       

 

연못에는 수련 꽃 둥실둥실 떠있습니다.

언제부터 피었는지 꽃잎을 활짝 펼친 수련들이 수면 위에 연분홍 등처럼 떠있는 모습이 곱더군요.

그런데 수련 꽃봉오리 슬쩍 물 위로 고개 내민 곁에 있는 마른 수초에 무엇인가 매달려 있습니다.

 

 

아, 배 끝이 수면에 닿을 듯 말 듯 아슬아슬 매달려 있는 것은 ‘먹줄왕잠자리’였습니다.

날개돋이(羽化)를 끝내고 몸을 말리는 중인 이 잠자리는 날아갈 준비가 거의 끝난 모습이네요.

먹줄왕잠자리 성충은 보통 4-8월에 나타나며, 주로 산과 인접한 연못과 습지에 서식합니다.

 

 

그러고 보니 연못 위를 휘휘 날아다니는 잠자리들이 많습니다.

가끔 활짝 펼쳐진 수련 위에서 쉬었다 가는 잠자리들도 보입니다.

 

 

그나저나 수련이 참 곱기도 하지요?

수련(睡蓮)은 숙근성 다년생 수초입니다.

꽃은 오전에 피었다가 늦은 오후부터는 오므라드는 특성을 지녔고, 며칠 동안 피었다 닫히기를 반복합니다.

물 위에 분홍 등들이 둥실둥실 떠있는 듯 하네요.

 

 

수련 꽃은 지금부터 여름내 감상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