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제주도의원, '숙취로 행정질의 못하겠다'..문재인 정부의 현실(?)”

현길호 도의원, 전날 마신 음주 숙취로 질의 포기

2020-06-23     김태홍
현길호

제주도내 한 도의원이 전날 마신 과음으로 인한 숙취로 자신에게 배정된 질의시간을 포기해 빈축을 사고 있다.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23일 결산심사에서 숙취로 인해 질의를 생략해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그대로 보여줘 빈축을 사고 있다.

제주도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10시 제3차 회의를 열고 열린 양 행정시 상대로 한 결산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현길호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은 “강원도의회 도의원들과 갖게 된 술자리로 질의를 생략한다”고 말했다.

현 의원은 “저는 어제 강원도에서 의원들이 내려와서 술자리가 있어서 술을 좀 마셨다”며 “잘못 얘기하다보면 중언부언할 수도 있어, 결산 임하는 분들에게 취중에서 질의하는 것이 예의도 아닌 것 같다”며 자신의 질의를 포기했다.

현 의원은 또 “술을 마시고 질의하지 못 하는 부분은 어떤 평가를 받을지 모르겠다”며 “공직자 여러분 수고 많으셨다.”며 자신의 질의를 마쳤다.

이에 대해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도의원이 전날 마신 음주 숙취로 자신의 질의까지 포기하는 것은 최근 문재인 정부의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는 비판을 보내고 있다.

한편 제주자치도의회 제주특별자치입법연구회(대표 정민구 의원)는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 후원으로 지난 22일 ~ 23일 양일간 의사당 소회의실에서 강원도의회 자치분권 연구회(회장 허소영 의원)와 '자치분권 현안 공동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