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제주시내 한복판에 씽크홀 수일 째 방치..제주시 행정 민낯 ’여실‘“

제주도선관위 인근 인도 보도블럭 함몰..널빤지 덮은 게 전부 ‘도시건설국 시설직렬, 왜 소외 받고 있는지 느끼는 현장’

2020-07-24     김태홍

제주시내 한복판에 씽크홀이 발생했지만 수일 째 방치되면서 제주시 행정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본보 8일자 '제주시내 한복판에 씽크홀'..지나던 행인 부상 사고 발생..보도)

문제의 현장은 지난 8일 인도에서 작은 씽크홀이 발생, 이 지점을 지나던 도민 K씨의 발이 씽크홀에 들어가 약간의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해 본지에 알려온 현장이다.

씽크홀이 발생한 곳은 제주도선거관리위원회 윗쪽 제주시 연신로 25번지 앞 인도로 커다란 구멍이 숨겨져 있었다.

또한 보도불럭이 땅으로 움푹 들어가 있는 곳도 있고 다른 한 곳도 작은 구멍이 생겨 이 지역 인도는 전체적인 문제를 안고 있는 지역으로 보여 신속한 조치가 시급한 곳이었다.

이에 당시 제주시 건설과 관계자는 “현장 확인 후 바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23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어찌된 일인지 15일째 지났지만 라바콘과 널빤지를 덮은 것이 전부였다.

더욱이 위험을 알리는 안내문도 없었다.

 

또 다른 곳은 보호장치도 없었다.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이다. 언론에 지적한 곳만 고치는 시늉만 한 것이라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한 상황이다.

더 문제는 다른 공사들은 발빠르게 진행하면서 왜 문제의 현장은 공사를 늦추는 것인지..공사비용이 낮아서 행정과 공사업체들이 쪼인(?)을 하는 것인지 의문이다.

이날 시민 이 모 씨는 “사람들이 지나는 곳인데 인도를 이렇게 방치해도 되느냐”면서 “과연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하고 있는지 의문이 든다”면서 혀를 찼다.

이날 문제의 현장을 보면서 도시건설국 시설직렬들의 왜 소외를 받고 있는지 느끼게 하는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