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미래전략위원회..선거 사조직 논란 '일파만파'"

문경운 의원 " “코로나19 위기상황 틈타 선거조직 꾸린 게 아니냐”의혹 제기

2020-09-18     김태홍

제주관광공사가 설립한 '미래전략위원회'가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다음 선거를 대비한 사조직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문경운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은 18일 열린 제387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제2차 회의에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틈타 선거조직을 꾸린 게 아니냐”며 의혹을 제기했다.

문 의원은 "미래전략위원회가 어떤 위원회냐, 법령·조례도 불분명하고, 임명한 정책고문단 등이 하는 일도 없는 것 같다"며 "기존 관광진흥협의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만든 목적이 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언론에도 나왔지만 원 지사의 선거운동에 참여한 동문과 팬클럽 인사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며 "위촉은 누가 했나"고 따져 물었다.

이에 김재웅 제주도 관광국장은 "정책고문단은 지사가 직접 위촉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문 의원은 "수당을 한번 회의 참석시 50만원 주는 근거는 뭐냐"면서 "왜 장소를 바꿔가면서 밀실회의를 하는 지 모르겠다"고 말하고 "공개되선 안될 일이 있는 것이냐, 이분들로 제주관광 미래를 설계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강하게 질타했다.

한편 지난 7월 출범한 제주관광공사 미래전략위원회는 박홍배 사장과 고은숙 제일기획 자문위원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