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내 양돈악취 민원 꾸준히 증가세..아직도 정신 못 차렸나”

김용범 의원, “제주의 환경을 고려할 때, 현실성 있는 대안과 대책 마련해야”주문

2020-09-21     김태홍

제주도가 양돈장 악취관리지역 지정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악취관련 민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는 아직도 일부 양돈장들은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는 것으로 비춰지고 있다. 따라서 제주도가 제주환경에 맞는 현실성 있는 대책을 내봐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김용범 의원은 21일 열린 제주도의회 387회 임시회 제주도 농축산식품국 대상 업무보고 자리에서 “양돈산업의 존립을 위해서 가축분뇨와 악취로 인한 문제를 심각하게 인식해 혁신적인 분뇨처리와 악취저감이 요구되는 상황”이라며, “도내 양돈장에 대한 악취관리지역 지정이 113개소나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악취관련 민원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가축분뇨 처리도 어려워 보인다”며 “집행부의 업무보고를 살펴보면, 양돈분뇨 처리를 기존 집중화 처리에서 정화 후 재이용하는 방향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한다고 하는데, 2023년까지 이행이 가능할지 의구심”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제주의 환경을 고려할 때, 냄새저감과 원활한 가축분뇨 처리가 필수사항이며, 지난 상명석산 사태의 대책으로 발표되었던 총량제 도입 등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며 “보다 현실성 있는 대안과 대책을 마련해 실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