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최종 목적은 시민이 행복한 제주시 만들어나가는 것”

‘제주시청사 건립 예산..공유재산 매각해 지방채든 일반회계든 여러가지 있다’ 안동우 제주시장 취임 100일 브리핑서 “어느 누구의 권리도 쉽게 무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소통하겠다”밝혀

2020-09-28     김태홍
안동우

“행정에 모아지는 시민들의 시선과 질책을 겸허히 받아들여 제주시가 힘차게 도약해 가는 자양분으로 삼겠다”

안동우 제주시장은 28일 오전 11시 기자실에서 100일 취임 브리핑을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안동우 시장은  “신청사 건립 문제는 현재 진행형이다. 올해 공유재산 심의가 통과하면 행정절차가 마무리된다”며 “신청사건립은 100% 지방비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초계획대로 일반회계 729억원 편성해서 바람직하지만 재원을 건립하려면 내년도에 설계 공모가 들어가야 된다”며 “공유재산을 매각해서 지방채든 일반회계든 3~4가지가 있다”고 말했다.

도청 앞 천막설치 관련 안 시장은 “행정대집행보다 가능하면 자진철거가 바람직하다 “고 말했다.

안 시장은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관련해서는 “중앙로 사거리 횡단보다 4개설치는 지난주에 전통시장, 지하상가 관계자와 칠성로상가주들과 만나서 추석연휴가 지나면 논의하기로 했다”면서 “행정에서는 다른 대안을 갖고 있다. 공개는 추후에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현재 제주시는 코로나19의 어려움 속에서 행정시가 처한 행정적 한계를 경험하는 한편, 당장 해결해야 할 시급한 현안들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며 “우리에게 닥친 어려움을 핑계 삼아 현실을 회피하거나 시민 여러분의 고충을 간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현재, 집합시설 중심으로 코로나19의 감염이 이루어지는 가운데, 현재, 제주시는 24시간 비상방역대책상황실 운영, 자가격리자 전담반 운영 등 체계적인 방역 관리로 관광객 입도에 따른 감염병 확산 위험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코로나19 관련 긴급생계지원을 위해 정부와 제주에서 시행한 재난지원금(2,100여억 원)을 최대한 빠짐없이 신속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했고, 폐업·실직에 내몰린 시민들을 대상으로 2,500명 규모의 희망일자리사업을 진행, 위기가정의 긴급한 생활 지원에 힘썼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또 “공공임대료 인하(1,992개소·4.3억 원)와 주차·수도 요금 등 공공요금 감면으로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고, 착한 임대인에 대한 재산세 감면 지원을 도모했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정부 부처와 지역 국회의원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집중적으로 국비 절충에 나선 결과, 전년 대비 112억 원 늘어난 5,076억 원의 국비 예산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안 시장은 “최근 역대급 초강력 태풍에 대비한 각종 시설물·공사장 사전안전조치 이행으로 피해 예방에 혼신을 다한 결과 인명피해 없이 자연 재해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가 컸던 애월읍은 철저한 피해 상황관리를 통해 정부로부터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받는 등, 피해의 조기 수습과 복구에 필요한 재정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안 시장은 “선흘2리 갈등 해결, 람사르위원회 정상화, 중앙로사거리 횡단보도 설치 등 갈등현안에 대해서도 TF팀(비상설)을 운영, 부서 간 책임 떠넘기는 행태를 타파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형 뉴딜과 조응하는 제주시만의 새로운 뉴딜과제를 발굴, 시정에 반영함으로써 제주시의 재도약을 도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시장은 “모든 정책에 공익을 위한 배려가 깃들지 않은 것은 없지만, 공익을 위한 정책에도 소외와 갈등은 발생할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어느 누구의 권리도 쉽게 무시되거나 소외되지 않도록 더 많은 곳에서 소통하고 협력 하겠다”며 브리핑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