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목초지서 60mm 박격포탄 발견

2020-10-16     김태홍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한 목초지에서 구형 60mm 박격포탄이 발견됐다.

16일 해군과 소방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5분께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의 한 목초지에서 롤러로 지반을 다지는 작업을 하던 중 박격포탄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다는 A씨(57)의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박격포탄 추정 물체에서 나는 연기와 불을 끄고, 이 물체를 경찰과 해군에 인계했다.

조사 결과, 발견된 물체는 녹이 슬고 오래된 구경 60mm 박격포탄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군은 폭발물처리반(EOD)을 투입, 석고 처리를 통해 박격포탄을 굳혀서 안전화 조치를 취한 뒤 이날 낮 12시께 안전하게 수거했다.

군 당국은 발견된 박격포탄이 한국전쟁 전후에 사용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