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빼꼼히 얼굴을 내민 씨앗~붓순나무

한라수목원

2020-10-28     한라수목원

 

 

【한라수목원】 빼꼼히 얼굴을 내민 씨앗~붓순나무

       
       

 

붓순3

 

알록달록 가을빛으로 물들어 가는 탐방로에는

다양한 색깔과 가지각색의 열매들이 영글어 가고 있습니다

그중에도 특이한 모습으로 벌어지며 익어가고 있는 열매가 있지요

붓순나무 열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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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위에 약해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 저지대 숲속과 진도 완도등

일부지역에서만 볼 수 있는 아열대와 난대에 걸쳐 살아가는 상록활엽수로

해외에는 일본에도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붓순나무 Illicium anisatum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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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피는 어두운 회색이며 가지와 껍질은 특유한 향을 품고 있습니다

어린가지는 녹색을 띄고 있지만 나이가 들면 세로로 얕게 갈라지는

특징을 갖고 있지요

 

붓순

 

어긋나기로 달린 잎은 약간 두꺼운 느낌을 주는 긴 타원형으로

광택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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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피는 꽃은 양성화로

잎 겨드랑이에서 향기를 품고 녹백색으로 피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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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매는 초록색에서 차즘 갈색으로 익어갑니다

조금씩 선을 그으며 벌어지면

벌어진 그 팔각 안에는 황갈색의 씨앗이 하나씩 들어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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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에 돋아나는 잎이 붓처럼 보인다 하여 붓순나무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졌다고 하는데~

제주에서는 열매모양 그대로 팔각낭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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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개비처럼 곧 날아갈 듯 가지에 메달려 있는 열매들~

벌어지는 틈 사이로 씨앗들이 빼곰히 얼굴을 내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