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성 없는 자전거길 막대한 혈세투입..환장의길 ‘전락’”

오영희 의원 “자전거 인프라 걸맞게 자전거 활성화 고민해야“주문

2020-11-18     김태홍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자전거길이 환장의 길로 전락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국민의힘 오영희 의원은 18일 열린 제389회 제2차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잘못된 이정표, 일관성 없는 자전거길이 환장할 정도”라고 지적했다.

오 의원은 “자전거 인프라에 걸맞게 자전거 활성화에 고민해야 한다”며 “자전거인구는 76만1000여명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지사께서 추진하겠다는 그린뉴딜사업에서 자전거활성화에 대한 사업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주 전체를 돌아가며 환상자전거 길을 조성했지만 레저용으로만 사용될 뿐 실제 실생활에서 적용이 어렵다”며 “동지역 원도심과 신제주를 연결하기 위해 연삼로, 연북로를 연결하는 자전거우선도로 구간 조성“을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현재로는 도시건설의 한 업무로 진행하고 있지만 앞으로 공격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관리체계를 갖출 수 있는지 검토해 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정부에서 추진 중인 그린뉴딜 사업에 자전거 이용 촉진에 관한 프로그램도 포함될 수 있게 돼 있다”며 개선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