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어부들이 출어할 때 풍어 기원.. 오봉리 주흥동돈짓당

돈짓당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령을 모신 마을수호신 또는 어업의 수호신으로 불려왔다

2020-12-04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오봉리 주흥동돈짓당

 

위치 ; 우도면 오봉리 967-1. 주흥동 '중개'포구 왼쪽에 방사탑이 있고, 그 부근 동남쪽에 '당알'이라는 곳에 돈짓당이 있다. 2010년경에 담장을 보수하였다.
시대 ; 조선
유형 ; 민속신앙(해신당)

 

 


길가에 장방형으로 150㎝ 높이의 겹담을 둘러쌓아 5평 정도의 제장(祭場)을 만들었으며 그 울타리 북쪽 자연암반 위에 자연석을 조금 다듬어 제단을 만들었다.

출입구는 남쪽으로 나 있으며 문 없이 개방되었다.


안내판에는 〈돈짓당은 ‘바다를 다스리는 신령을 모신 마을수호신 또는 어업의 수호신으로 불려왔다.

특히 조선시대부터 매년 2월 영등제, 7월 백중제, 8월 용왕제라는 당제를 봉행했으며, 지금은 마을에서 상시 의례를 행하고 있다.

바다의 풍어 및 개인, 주민의 무사안녕과 먼 곳을 출타 귀가할 때 무사히 일을 마치고 돌아올 수 있게 빌었고, 특히 어부들이 출어할 때 풍어를 기원했으며 우도 주민의 공동체적인 희망과 소망을 담았던 문화유적지로 역사 속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라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