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지사, 어선전복사고 현장 달려가.."실종자 수색작업에 최선 다해달라"

제주항 2부두 방파제 방문해 수색상황 체크

2020-12-30     김태홍
원희룡

원희룡 제주지사가 어선 전복사고 현장으로 달려갔다.

30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주시 한림 선적 저인망어선 39톤급 ‘23명민호’가 지난 29일 오후 7시 44분경 제주항 북서쪽 약 2.6km 해상에서 전복돼 7명의 선원이 실종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이날 오전 10시 제주해양경찰서를 방문해 어선 전복사고 발생으로 인한 피해상황과 조치사항 및 향후 계획들에 대해 면밀히 점검했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어선 전복사고 발생 관련 브리핑을 보고받고, 사고 당시 기상상황 및 사고 해역상황을 확인했다.

이어 사고 어선에 대한 사항, 사고 이후 구조 시도 현황, 해상·육상 현장 수색상황, 선원 가족들과의 연락·이동상황 등을 체크했다.

원희룡 지사는 현장에서 “강풍과 높은 파도 등 열악한 기상상황으로 인해 수색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기상상황에 맞춰서 해상과 육상수색대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달라”며 “제주를 방문한 선원들의 가족들에 대한 행정적인 지원도 세심하게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원 지사는 육상수색이 진행되고 있는 여객터미널 제2부두 인근 방파제를 방문해 수색상황을 확인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원희룡 지사는 “좋지 않은 기상여건에도 육상수색을 하느라 너무 고생이 많다”고 격려하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실종된 선원들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도와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사고 접수 후 함선 총 9척(함정 8척, 민간어선 1척)과 헬기 1대를 투입해 제주항을 중심으로 도-서 약 6.1km, 남북으로 5.9km 해상을 정밀 수색하고 있다.

또한, 육상수색은 총 444명(해경 282명, 소방 13명, 경찰 9명, 남해어업관리단 80명, 해양수산관리단 30명, 제주도 50명, 제주시 110명)이 사수포구에서부터 삼양동해안가까지 수색하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29일 오후 10시 정무부지사를 본부장으로 하는 지역사고수습본부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도는 상황반, 현장반, 유족지원반 등 3개반을 편성해 △제23명민호 지역사고수습본부 운영·총괄 △사고피해 어선원 유족 및 실종자 가족 지원 △제주해경청, 남해단 등 유관기관 합동 해상 수색활동 지원 △사고수습 지원 관련 대외홍보 및 언론 동향 파악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30일 오전 7시 30분 행정안전부장관 주재 어선사고 대처상황점검회의를 개최해 실종자 가족지원, 특전사 부대원 및 수색 지원 등에 대한 사항을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