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동양 웰터급 챔피언..하모리 좌용진 제재소터

광복 후에는 정미소와 제재소 운영하며 지방민의 주택 건축에 기여했다

2021-03-17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하모리 좌용진제재소터

 

위치 ; 대정읍 하모리 859-1(신영로 131-1)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산업시설터

 

좌용진은 일찍이 일본으로 건너가 권투에 입문했는데 동양 웰터급 챔피언이 되었으며 필리핀까지 건너가 원정경기를 펼치기도 했다.

당시 권투계에서는 무적의 체육인이었으며, 한때 김성숙의 영향을 받아 스포츠를 통해 항일 의지를 피력하곤 했다고 한다.


광복 후에는 정미소와 제재소를 운영하며 지방민의 주택 건축에 기여한 바도 크다. 특히 한국전쟁이 발발하여 육군제1훈련소가 모슬포에 들어서게 되자 막사 건설을 위해 밤낮을 쉬지 않고 뛰었다.

그의 제재소에서 납품한 판자와 목재, 기타 영선자재로 8개 연대를 수용할 수 있는 대시설공사를 무사히 마칠 수 있었으니 그의 역할이 적지 않았음을 알 수 있다. 그는 이후 대정중고등학교 교사 신축에도 크게 협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