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질적인 축산악취 문제 알리기, 오죽했으면.. 제주 지하수도 불안”

타지자체 올해 1분기 축산악취 민원, 전년 동기 比 11.2% 감소..제주만 2배 증가 제주환경약자, 제주도.제주시 축산과 환경부서에 양돈분뇨 오염실태 ‘설파’

2021-06-04     김태홍

제주도 축산악취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어 도를 넘고 있는 가운데 축산악취 문제 해결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최근 지자체를 통해 전국 축산악취민원을 분석한 결과, 올해 1분기 축산악취민원은 1,438건(잠정)으로 지난해 1분기 1,620건 대비 182건, 11.2%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올 1분기 축산악취민원은 1,438건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유독 제주도만 유일하게 전국에서 2배 이상 악취 민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안관호

 

이에 제주환경약자(대표 안관홍)는 악취 때문에 죽을 지경이라며 최근 제주도청과 제주시 축산과와 환경과에 축산악취 문제 설파에 나섰다.

안관홍 대표는 직접 만든 전단지를 직원들에게 나눠주며 축산악취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줄 것을 알렸다.

전단지 내용은 “제주도내 양돈장 주변 착한 마을들이 양돈분뇨 때문에 오염되고 있습니다. 양돈분뇨 악취 때문에 힘들어요!! 악취 속 발암물질 때문에 암 환자 발생! 마을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행위 마비 상태!! 지하수가 오염되고 일부 상수도도 오염!! 건강악화 우려 제주삼다수 마저도 불안!!

양돈장 주변 미세먼지로 기관지 환자 발생!! 자연경관도 자세히 볼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라는 내용이다.

안 대표는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여름철에는 에어컨 없이는 생활하지 못한다”면서 “창문 열면 파리 떼들과 악취로 고통받고 있고, 수돗물도 불안해서 못 마시고 생수를 사서 마셔아 한다”며 분통을 터트렸다.

그러면서 “양돈업자들만 생각하지 말고, 마을주민들도 신경을 써야한다”며 “전기세와 수도세 등 감면 혜택이라도 주어져야. 한다”고 말하고 “인구대비 양돈장 개수 및 돼지사육 두수량에 따라서 환경오염 지역 취약지구로 지정하고 주민들의 복지에도 지원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에는 동물복지 양돈장이 한군데도 없는데... 동물복지 양돈장으로 추진을 해야한다”며 “방제단 운영도 업체에 맞기는 것보다 각 마을회에 맡기면 악취를 방제하는데 시간이 단축될 수도 있고 더 적극적으로 방제단 운영을 하지 않을까”라는 얘기도 전했다.

양돈장 인근주민들은 양돈악취로 진절머리 날 정도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외국인들도 심한악취로 혀를 내두를 정도”라며 “세계적인 관광지 제주도가 전세계적으로 수치”라며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주민들은 “제주도와 제주시 축산과는 여기 돈사 많은 곳으로 부서를 이관해서 근무를 해야 악취근절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정장을 입고 출근해서 퇴근할 때 정장에서 똥냄새가 나봐야 바뀌지 않겠냐”고 원색적인 비난을 가하고 있다.

그러면서 “돈사기업을 살리려고 제주 도민들이 악취에 고통 받고 있다”며 “관광객들이 차량으로 다니면서 악취에 고통 받고 있는데 제주가 청정하다고 광고하는 현실이 부끄럽다”고 힐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