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 ‘천연기념물 제주 수산리 곰솔’ 정기 모니터링..

2021-07-26     고현준

 

(재)제주문화유산연구원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센터장 강영제)는 26일 지난 14일 ‘천연기념물 제주 수산리 곰솔’에서 정기 모니터링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강영제 센터장은 “수산리 곰솔과 같이 수령이 오래된 노거수들은 식물학적 가치뿐만 아니라 제주의 민속 문화를 나타내줄 수 있는 귀중한 자연유산”이라며 “관리대상 문화재에 대해 정기 모니터링, 전문 모니터링, 경미 수리 및 일상관리를 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태풍 등 상황 발생 시를 대비하여 긴급 관리 체계를 갖추고 있다”며 “앞으로도 자연 문화재를 돌보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곰솔은 소나무과의 상록침엽수로 다른 종에 비해서 나무껍질이 검기 때문에 흑송(黑松)이라고 불린다.

또한 바람과 염분에 저항성이 강해 바닷가에 많이 자라 해송(海松)으로 불리기도 한다. 제주시 애월읍 수산 저수지 북쪽 물가에 자라는 ‘제주 수산리 곰솔’은 그 수령이 400여 년으로 추정되며, 예로부터 마을의 수호목으로 여겨져 왔다.

지난 1971년에 제주도 기념물로 지정⦁보호되어 오다, 그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4년 천연기념물로 승격 지정됐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는 2020년 1월부터 제주도의 천연기념물, 명승, 시도기념물을 비롯한 동굴, 노거수 등 274개소의 자연문화재를 대상으로 돌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전문 모니터링 시에는 토양의 습도, 산도, 경도 등을 측정하고 육안 점검, 엽록소 측정 등을 통해 수목 활력도를 점검하며, 병충해 발생 상황 및 환경의 영향 등을 살핀다. 제주자연문화재돌봄센터에서 실시하는 문화재돌봄사업은 복권기금의 지원을 받아 시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