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 사전 예찰 강화..

저염분수로 인한 수산피해 저감을 위해 다각도 모니터링 실시

2021-07-30     고현준

 

양자강 저염분수 유입에 대한 사전 예찰이 강화되고 있다.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30일 매년 여름철 중국의 집중호우 이후 양자강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담수의 영향으로 발생하는 저염분수의 제주도 인근 해역의 접근을 사전 감지하기 위해 다각도의 모니터링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저염분수는 해수의 염분 농도가 28psu(practical salinity unit, 실용염분단위 : 해수 1kg에 들어 있는 총 염분의 양을 g으로 표기한 값) 이하인 경우를 말한다.

수과원은 “중국 양자강에서 유입되는 담수로 인해 발생하는 저염분수는 해류를 타고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거쳐 제주도 연안으로 확대될 경우 연안양식업에 피해를 유발하기도 한다”고 우려했다.

수산과학원은 이어 “제주도 연근해역의 저염분수 출현을 미리 탐지하고 대응하기 위해 실시간 해양관측과 인공위성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외에도 수산과학조사선, 웨이브글라이더(무인선), 부이(제주도 서방 및 남서방 40km 지점) 관측을 통해 지속적인 염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지난해 저염분수 탐지에 사용됐던 천리안1호 위성의 임무종료에 따라 올해부터 수산과학원은 VIIRS/SNPP 위성자료(해상도 750m)를 이용하여 염분탐지 알고리즘을 자체 개발해 7월부터 동중국해 북부해역을 대상으로 염분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산과학원은 저염분수에 대한 모니터링 결과를 관련 지자체와 양식어업단체에 계속해서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 5월 하순 중국 남부지역의 집중호우로 인해 양자강의 담수 유출량이 일시적으로 증가했으나 6월에는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7∼8월에는 장마의 영향을 받기 때문에 담수 유출량의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저염분수 등의 자연재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는 없지만 사전에 감지하고 철저하게 준비하면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관계자 및 양식어업인들은 수산과학원의 저염분수 관련 해양자료속보에 많은 관심과 대응에 만전을 다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