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우마의 번영과 병마 물리는 산신제 올리던 곳..신례1리 화생이궤

비석은 신례리 소재 심향사 절에서 불교포교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2021-07-31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신례1리 화생이궤
 

위치 ; 신례리 공동목장 시멘트길로 들어가서 중간쯤 물탱크 있는 곳 서쪽 건물 옆으로 들어가서 내를 건넌 곳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민간신앙

 


우마의 번영과 병마를 물리는 산신제를 올리던 곳. 수림 속에 바위그늘 아래에 돌담을 둘러 안쪽에 제단을 마련하였다. 제단은 대충 다듬은 자연석으로 쌓고 시멘트로 마감하였다.

왼쪽은 조금 높고 오른쪽이 약간 낮다. 제단 가운데에 ‘奉請山王大神之位’라고 새겨진 비석이 있고 그 앞에 촛대 두 개가 세워져 있다. 비석은 신례리 소재 심향사 절에서 불교포교 목적으로 세운 것이다.


현재는 가정(개인)의 무사안녕, 명예, 출세를 소원해 빌기도 하며 현장에 답사할 때 제단에 만원 권, 천원 권, 싱싱한 과일(감, 귤, 사과), 지전, 물색 등이 있었다. 제단 앞 돌 위에는 목탁도 놓여 있다. 입구 오른쪽에는 소각장이 있고 오래되지 않은 재가 남아 있었다.


옆에는 자연 못(너른 넷, 이들이 궤 앞물, 소남도 소 등)이 있었는데 이젠 사람들이나 마소에게도 필요치 않아 찾지를 않으니 말라버렸다.
《작성 12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