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관제 사각지대 해소 3번째 관제탑 설치

제주항공청, 320억원 투입 , 11월 착공..오는 2024년부터 운영

2021-08-01     김태홍
왼쪽이

제주지방항공청은 기존 관제탑에서 서쪽으로 200m 떨어진 곳에 3번째 관제탑을 설치한다고 1일 밝혔다.

관제탑 높이는 75m이며, 총 사업비 320억원이 투입된다.

제주항공청은 설계 작업이 마무리되는 시점인 오는 9월부터 공사업체 선정 작업에 착수, 오는 11월쯤 공사업체 입찰 공고 및 계약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축 관제탑은 오는 2024년 상반기부터 운영될 예정이다.

제주공항에는 1983년 제1관제탑(높이 41m)이 설치됐지만, 화물터미널 신축으로 남북 활주로의 일부가 시야에서 차단되면서 2004년 제2관제탑(높이 68m)을 건립했다.

이어 제2관제탑은 기둥 때문에 시야가 방해 돼 항공기들이 활주로를 침범하는 사례가 끊이지 않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 관계자는 “이번 설치되는 세 번째 관제탑은 시야 방해 문제를 해소하고, 새로운 관제·통신 장비를 설치하기 위해 신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공항은 올해 7월 말까지 7만4848편의 항공기가 운항, 총 1196만3653명의 승객을 실어 날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