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노린재의 몸에서 버섯이

한라생태숲

2012-07-23     한라생태숲

 

 


검은색으로 빛나는 자루 끝에 불그스름하면서도 노란색이 도는 곤봉모양의 버섯이 불쑥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버섯은 노린재의 몸에서 비롯됩니다.

'노린재동충하초'입니다.

노린재의 몸이 뭉그러지지 않고 그대로 있는 것이 참으로 신기합니다.


동충하초(冬蟲夏草)는 

버섯의 균사체가 동절기에 곤충의 유충이나 성충의 체내에 잠복해 있다가

하절기에는 곤충의 체내에서 버섯으로 피어나는 버섯을 말합니다.

붉은동충하초, 매미동충하초, 개미동충하초, 딱정벌레동충하초 등 여러 종류가 있지요.

 


노린재동충하초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제주의 전역에서 발견할 수 있는 버섯입니다.

노린재 성충의 머리나 흉부에서 일반적으로 한 개, 드물게는 2-4개의 자좌를 형성한다고 합니다.

숲길을 걷다보면 어쩌다 이런 버섯들과 마주칠 수 있지도 않을까요?

(자료제공=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