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고이오름과 자배봉 사이 초지대.. 위미2리 공동목장 빌레못(봉천수연못)

구성원은 축주들로 이루어졌는데 기록된 사용조합원수는 168명이다.

2022-05-03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위미2리 공동목장 빌레못(봉천수연못)
 

위치 ; 남원읍 위미2리 공동목장 내
유형 ; 생산기술유적
시대 ; 일제강점기

 

 

고이오름과 자배봉 사이 초지대가 위미2리 공동목장의 중심무대가 되고 있다.

일제강점기인 昭和8년(1933) 11월에 작성된 목장이용상황기록이 있다. 공동목장설치는 일제의 정책적인 추진사항이었고 공동목장 관련조합이 결성되고 그 구성원은 축주들로 이루어졌는데 기록된 사용조합원수는 168명이다.


공동목장에는 마소의 식수해결을 위해서 물통 파는 일은 매우 중요한 일이었다. 계곡의 천연물통, 패인 암반 위를 물통으로 이용하는 경우도 있고, 적당한 곳을 골라 흙을 파낸 후 진흙으로 다져서 물을 받기도 하였다.

이런 경우는 “흙통”이라 불렀다. 땅을 파내는 장비가 마땅한 게 없었기 때문에 뾰족한 따비삽을 이용해서 땅을 팠다.

빌레못은 빌레 위에 물이 고여 연못이 된 것이다. 원래 빌레 위에 있던 흙을 파내어 물이 더 많이 고이도록 했을 것이다.

깊은 편은 아니나 2곳으로 나뉘어 있고 지금도 물이 고이고 있으며 그 옆에는 현대에 만든 시멘트 급수시설이 있다.
《작성 13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