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 ‘무적해병’ 찬란한 전통 추가.. 일도1동 해병대사령부터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는 해병대 정신으로 해병대의 굳건한 초석 다지기 시작

2022-09-04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일도1동 해병대사령부터

 

•위치 ; 제주시 일도1동 1476-61번지 일대
•시대 ; 대한민국
•유형 ; 군사유적

 

대한민국 해병대는 1949년 4월 15일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상륙작전을 주임무로 창설되었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의 지리적 여건과 여·순 반란사건의 전훈에 따라 수륙양면 작전의 필요성이 높았기 때문에 취해진 조치였다. 그 뒤 1949년 5월 5일 대통령령 제88호로 해병대령이 공포되었다.


당시 초대 사령관 신현준 중령 휘하 380명은 해군에서 편입한 장교 26명과 하사관 54명 그리고 병 300명(해군 13기에서 특모한 해병대 병 1기생)으로 온갖 고난과 역경을 헤쳐 나가면서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는 해병대 정신으로 해병대의 굳건한 초석을 다지기 시작하였다.

1949년 8월 1일 장교와 하사관을 해군에서 증원받고‚ 해군 14기 중 440명을 해병대 병 2기로 특모하여‚ 해병대는 2개 대대 규모로 증편하였다. 동년 12월 28일 제주도로 이동하여 일도1동 1476-61번지(현 조일약국) 일대에 사령부를 차렸다.


제주도에 주둔한 해병대는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자 장항, 군산, 이리 전투와 통영 상륙작전을 감행하여 ‘귀신 잡는 해병’의 자랑스러운 전통을 수립하였다.

북한군의 계속된 남하로 국가가 위기에 놓였을 때인 1950년 8월에는 제주도 청년과 학생 등 3,000여명이 구국의 일념으로 해병대에 자원입대하여 가령부와 함께 9월 1일 출정, 인천상륙작전 및 서울탈환작전, 함흥지구작전, 원산지구작전, 도솔산전투, 김일성고지전투, 모택동고지전투, 장단지구전투, 전략도서확보작전 등 수많은 전투에서 용전분투하여 ‘무적해병’의 찬란한 전통을 추가하였다.
《작성 14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