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농작물 피해 우려 들개. 멧돼지 포획

2010-02-04     김태홍 기자


제주시가 중산간 지역을 중심으로 야생들개 및 멧돼지가 출몰, 중산간 지역 주민들에게 위협이 되고 있어 2월부터 야생들개와 멧돼지 포획을 본격적으로 시행한다.

야생 들개들은 중산간 및 목장지대 등에서 가축에게 피해를 입히고 있으며, 5.16도로 및 산록도로 등에서는 멧돼지가 출몰, 중산간지역 주민들이 위협을 느껴 신고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포획키로 결정한 것이다.


제주시는 멧돼지인 경우 지난 50년대 이후 야생 상태에서 관찰되지 않았으나 사육농가에서 이탈,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개체수가 꾸준하게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또한 야생들개는 지난 07년부터 지속적인 포획을 펼치고 있으나 피해사례가 계속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제주시는 지난해 3차례에 걸쳐 포획허가를 실시, 들개 19마리, 멧돼지 6마리 등을 포획한 바 있다.

이번 포획허가는 한국야생동식물보호관리협회 제주도지부(지부장 현천돌) 산하 유해야생동물구제단 소속 엽사 6명의 협조를 얻어 2월부터 12월말까지 야생들개 및 멧돼지 포획에 나서게 된다.

제주시는 유해야생동물구제단의 밀렵․밀거래 방지 및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포획기간 동안 불법행위와 안전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지도단속을 철저히 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