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가 확연히 다른 '한라산 만추'

(환경포커스)동쪽 숲터널은 아직 완연한 만추..1100도로는 초겨울

2012-11-15     고현준 기자


 


한라산의 가을이 무르 익었다.

한라산 동쪽 5.16도로 숲터널은 늦가을을 맞아 형형색색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오고가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만든다.

하지만 제2횡단도로인 1100도로에는 낙엽이 다 떨어져 겨울을 준비하는 등 벌거벗은 나무군을 보여주고 있다.


이처럼 한라산의 가을은 동서로 확연한 구분을 보여 고도에 따라 또는 위치에 따라 천가지 얼굴을 보여주고 있어 탄성을 자아내게 만든다.

봄에는 왕벚꽃이 터널숲을 이뤄 탄성이 터져나오게 만드는 숲터널의 아름다움은 가을에는 만산홍엽이 흐드러져 겨울을 재촉하고 있다.

늦가을, 이제 더 이상 보지 못할 한라산의 가을을 사진으로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