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청사 내 주차 공간 부족은 말 안 듣는 직원들 때문”

‘청사 부서에서 개인차량 주차금지 내부공문 통해 전달 해봐도..참참참’

2023-10-12     김태홍

제주시 청사 내 주차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은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한 시민은 “제주시청을 찾을 때마다 직원들 개인차량 주차로 민원인들이 주차할 곳이 없다”며 본지에 알려왔다.

이에 기자는 직원들이 개인차량을 주차하고 있는지 예의 주시하면서도 과연 직원들이 개인차량을 주차할 것이냐는 의문이 들었다.

왜냐하면 청사관리 부서에서가 각 부서에 민원인들 주차공간 부족으로 직원들 개인차량은 청사 내 주차하지 말라는 내부 공문을 통해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기자는 제보한 내용이기 때문에 며칠 동안 직원들이 개인차량을 주차하고 있는지 살펴봤다.

아니나 다를까 오늘(12일)오후 3시에 일부 직원이 청사 동측 요금정산소 입구에 버젓이 개인차량을 주차하고 있는 것을 목격했다.

물론 잠시 동안 주차할 수도 있을 수 있겠다싶어 1시간 이상 기다렸지만 계속 주차했다.

제보한 시민 얘기가 맞는 현장이었다.

물론 직원들 개인차량 주차금지는 강제성은 없다.

그러나 이는 내부규칙이다. 청사 내 주차 공간 부족으로 민원인들의 주차불편해소 차원에서 직원들 개인차량을 주차하지 말라는 취지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청사관리 부서는 직원들 개인차량 주차를 하지 말라는 협조를 구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직원들의 이 같은 행태로 본인이 공직인지 아니면 개인사업체 직원인지 분간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을 받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에 대해 제주시 관계자는 “내부공문을 통해 민원인들 주차 불편해소를 위해 직원들 개인차량들은 주차하지 못하도록 전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주차공간이 있더라도 내부규칙은 따라야 할 게 아니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