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포제 어떻게 지내나 봤더니..

건입동마을 포제 20일 새벽 엄숙히 진행

2013-02-20     고현준 기자

제주시 건입동마을포제가 지난 17일(입제)부터 19일(포제)까지 3일간 사라봉 포제당에서 성대히 거행됐다.

포제가 치러진 시각은 20일 새벽 0시.

이날 제례복을 입은 포제 제관들은 동민들과 함께 이 마을의 안녕을 비는 행사를 1시간동안 엄숙하게 진행했다.

이날 포제를 진행한 임봉준 건입동마을회장은 "건입동 마을은 설촌된지 4백년이 된 유서깊은 지역"이라고 소개하고 "지난 4백여년간 이어져 왔을 포제의 의미를 살려 앞으로도 더욱 현대화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초헌관으로 제를 마친 자문위원 고병윤 금산친목회장(전 제주고 교장)은 "마을 주민들의 정성을 모아 포제를 드린 만큼 신들이 기쁨을 안고 돌아갔다"고 소감을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포제가 올려진 자리에는 이 지역 도의원인 신관홍 의원이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켰고 박융규 건입동장을 비롯 부녀회 등은 물론 마을 어르신들과 젊은이 등 1백여 동민들이 모두 힘을 모아 함께 참석하는 등 의미있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