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도암 입구 외소낭 삼거리 새 해송 식재“

제주시, 지난달 28일 마을 주민요청으로 식재

2013-03-02     김태홍 기자

명도암 입구 외소나무 고사된 자리에 새로운 나무로 대체 식재됐다.


제주시는 약120년된 명도암 낙락장송이 태풍과 가뭄에 못 이겨 작년 10월부터 말라가는 소나무를 정성들여 가꾸었으나 끝내 소생시키지 못해 제거된 자리에 다른 소나무를 이식했다.


고사원인은 재선충병과는 관련이 없는 것을 확인, 고사원인을 50cm 가량의 복토 때문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소나무류의 식물은 생리적 특성상 뿌리부근에 과도하게 복토할 경우 오랜 기간에 걸쳐 서서히 말라 죽는 경향이 있다.


이에 따라 제거한 해송을 대신해 해송(수고 10m, 흉고직경 B30Cm)을 식재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명도암 마을주민들이 예전부터 이 지역을 「외소낭 거리」라고 불리 우는 만큼 해송을 식재를 원하고 있어 마을주민들과 함께 마을인근에서 자라고 있는 해송을 선택 해 이식하게 됐다”고 말했다.


마을 주민들은 이 소나무가 명도암 마을 지역상징이 되고 절물자연휴양림, 노루생태 관찰원, 4․3공원 등 주변 관광지를 찾는 관광객에게는 이정표 및 쉼터 역할을 할 수 있는 나무로 잘 자라 길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