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름관리, 대폭 강화' 전망

도, 매월 '오름 현장 점검의 날' 운영 불편사항 개선

2010-03-25     고현준 기자


제주도의 중요 환경자원으로 부각되고 있는 오름에 대한 관리가 대폭 강화될 전망이다.

25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생태관광이 인기를 끌며 오름을 찾는 도민 및 관광객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름 이용객 불편사항 제로화'를 위해 환경정책 담당부서 직원들이 직접 오름 현장을 체험하며 불편사항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 환경정책과는 이를 위해 오는 27일부터 연말까지 매월 마지막 주 토요일을 오름 현장 점검의 날로 정하고 1회에 2개 오름을 대상으로 오름훼손 여부 및 안내시설 설치 여부 등 이용객 불편사항에 대한 점검을 실시한다.


첫 번째 탐방은 다랑쉬오름과 악끈다랑쉬오름으로 주요 점검사항은 오름 안내 및 탐방로 시설, 자연환경 및 오름 훼손여부, 주변지역 경관을 해치는 사례, 이용객 불편 사항 등으로 각 분야별 체크리스트에 의해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오름 현장탐방을 통해 오름을 찾는 도민 및 관광객의 불편사항을 사전에 해소하고, 오름 훼손 실태를 파악하여 훼손 방지시설도 설치함으로써 쾌적한 자연환경시설의 보다 효율적인 관리방안을 마련, 오름의 역사를 바로 알고 배우는 유익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오름 훼손을 방지하고 이용객 편의시설 설치 등을 위해 지난 해 19개 오름에 28억원을 투자하여 산책로 및 녹화마대 설치, 데크시설 등을 설치한 바 있으며, 2010년에는 26개 오름에 23억원을 투입, 탐방로 정비 및 주민편의 시설 등 오름 자연보전이용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 환경정책과 오름담당 소연주 씨는 "오름 현장 탐방은 이번에 처음 실시되는 계획이며 담당직원들이 모두 참가하여 분야별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문제점을 파악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현장탐방 결과를 토대로 더 발전적인 오름 관리방안도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