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1개가 200원?..언제적 얘기"

안철수 의원 5개들이 라면가격 묻자 1000원 황당한 답변

2013-06-06     김태홍 기자

 

입버릇처럼 ‘서민’ 구호를 외치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5개들이 라면 값이 1000원이라고 말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3일 개최한 정책간담회에서 한 영세 상인이 던진 [라면 값] 질문에 제대로 답변하지 못해 혼쭐이 나고 있다.

라면 값 5개 1,000원 논란은 SNS 상에서 누리꾼들을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간담회에서 안철수 의원이 던진 발언이다.

“경제적 약자들을 모시고 그분들 말씀을 듣는 간담회가 문제 해결의 조그만 시작이 될 거라고 생각한다.”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영세상인들은 저마다 삶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 중 한 상인은 자신의 질문 차례가 돌아오자 미리 준비해온 라면 박스를 뜯으면서 안철수 의원에게 질문을 던졌다.

이거 얼마인지 아세요? (5개들이 라면 포장 한 뭉치를 들어 올리며)

안철수 의원은 당황한 듯 즉답을 하지 못했고, 상인은 재차 모르시냐고 물었다.

결국 안철수 의원은 우물쭈물 거리며 1000원…이라고 답했다.

5개들이 라면 포장이 1,000원이면 라면 1개당 가격은 약 200원인 셈이다.

옆에 있던 송호창 의원 역시 가격을 모르는 듯 머뭇거릴 뿐이었다.

상인은 라면을 흔들며 안철수-송호창 의원에게 말했다.

“서민들이 매일 먹는 겁니다. 안철수 의원님 이거 모르세요? 아셔야 됩니다, 이젠 아셔야 돼요.”

이후 상인은 라면 한 상자를 본사로부터 2만3천원에 받아서 2천원을 특약점 점주들이 대신 지불하며, 2만1천원에 소비자들에게 팔고 있는 고충을 토로했다.

안철수 의원은 과거 자신의 저서에 라면을 매우 좋아해 신제품이 나오면 꼭 먹어본다고 했었다.

하지만 라면 값에 대해선 전혀 모르는 듯했다.

라면 5개가 1,000원? 20여 년 전 가격일 텐데….

안철수 의원의 라면 값 논란이 담긴 영상은 현재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은 4.24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하며, 재산 1,171억 원을 신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