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월더럭분교 학생들 4.3 희생자 위한 승무북 연주

2010-04-07     김태홍 기자

 



애월초등학교 더럭분교(교장 김진선)는 지난 3일 문예회관에서 실시된 4.3 62주년 청소년평화마당에서 62년 전 억울하게 죽어간 친구들의 영혼을 달래기 위한 진혼곡 성격의 승무북을 연주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학생들은 사진전과 4.3관련 다른 친구들의 무언극 공연 등을 보면서 4.3이 어떤 사건이었으며 얼마나 큰 피해가 있었는지에 대해 간접적으로나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특히 당시 억울하게 죽어갔던 친구들과 사람들의 영혼을 달래면서 제주의 아픈 역사를 이해하고 자신을 당당히 표현하며 희망찬 미래의 모습을 꿈꾸는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볼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 되었다고 소개했다.

더럭분교생들은 “이날의 역사가 우리와 동떨어진 것이 아니고 진실된 역사 서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느껴보는 계기가 되었으며,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고 지금도 펼쳐지고 있는 수많은 백성들의 역사가 존재하고 있음을 알아가는 소중한 시간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