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지역,상수도 공급환경 획기적 개선

상하수도본부, 해수담수화 시설 증설, 고도정수처리 시설 설치

2010-04-07     고현준 기자



추자도의 상수도 공급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된다.

7일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본부장 홍성택)는 복류수 및 해수담수화시설에 의존하면서 계절적으로 수량부족 및 수질 저하 등으로 물 사정이 좋지 않았던 추자도에 고도정수처리 시설을 설치, 맑은 물 공급시설을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 동안 추자도는 해수담수화시설 1,000톤/일, 지하수 120톤/일, 저수지 172천톤/년 등의 상수도 공급시설을 갖추고 1일 840 여톤의 수돗물을 공급해 왔다.


그러나 하절기에는 일시적으로 상수도 공급량이 부족해 지역별 제한 급수 등 불편을 겪어왔다.

상하수도본부는 이러한 추자도의 급수문제를 항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2년까지 사업비 60억원을 투자, 해수담수화시설을 현재 1일 1,000톤에서 1,500톤으로 증설하고, 특히, 갈수기나 하절기에도 용수공급에 지장이 없도록 1일 1,000톤 규모의 고도정수처리시설의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수도 공급시설이 2012년에 완료되면 상수도 시설 용량이 1일 1,000톤에서 2,500톤으로 증설되고 1인 1일 상수도 공급량도 224리터에서 본도 수준인 340리터로 증가, 섬이라서 어쩔 수 없이 겪어왔던 급수문제가 근본적으로 해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상하수도본부에서는 또 도서지역의 급수문제를 완전히 해소하기 위한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중인데 우도지역은 120억원이 투자되는 해저상수도시설사업이 올해 12월 준공되면 안정적인 용수 공급체계가 완성될 전망이다.

특히 가파도, 마라도 역시 해수담수시설의 증설 및 배수지 확장 등으로 물 문제를 완전히 해소함으로써 도서지역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