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녀 지방문화재 지정 검토”

우근민 예비후보 제4회 해녀물질대회에서 강조

2010-04-11     김태홍 기자


제주 어머니의 표상이자 상징인 해녀들의 복지정책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

우근민 무소속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1일 한림읍 귀덕포구에서 한국산업인력공단 제주지사가 주관해 열린 제4회 해녀물질대회에 참석, 제주해녀의 위상을 높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 후보는 해녀들을 만난 자리에서 “제주해녀는 강인한 여성상과 개척정신, 도전정신의 상징임과 동시에 가정생활의 주체이기도 하다”면서 “잠수복과 탈의장 개보수 및 운영비, 의료비 지원 등 소극적인 지원에서 벗어나 몸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의료지원 등 다양한 해녀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잠수 해녀의 열악한 노동조건과 고된 잠수 환경 등으로 인해 해녀가 기피직종으로 떠오르고 있고 고령화로 기존 해녀문화나 기술이 더 이상 전승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이의 해결을 위해 유네스코 무형유산 등재 등을 위한 노력에도 힘을 쏟겠다”고 언급했다.

우 예비후보는 “우리 어머니도 해녀였다. 그 누구보다 해녀들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면서 제주해녀의 지방문화재 지정을 적극 검토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제주해녀의 위상을 제고시키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