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회용 비닐봉투, 대형마트서 사라진다

환경부 종량제봉투 쇼핑봉투로 사용 자원낭비 줄여

2009-05-05     고현준 기자



앞으로 대형할인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찾아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쓰레기 봉투로 재사용할 수 있는 종량제봉투(일명 : 재사용 종량제봉투)가 쇼핑봉투로 대신 사용되기 때문이다.


환경부는 이마트 등 6개 주요 유통업체와 함께 자원낭비 및 환경오염 방지를 위한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직까지는 전국 유통업체 대형매장의 21%정도만 재사용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고 있으나, 올해 말까지는 일부지역을 제외하고 전국의 유통대형매장에서 종량제 봉투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재사용 종량제 봉투는 매장의 계산대에 비치되어 쉽게 구입할 수 있으며, 매장에서 쇼핑봉투로 활용한 후 집에서는 쓰레기 종량제 봉투로 사용할 수 있어 1회용 비닐봉투 구입비도 절약하고 환경도 살리는 1석2조의 효과가 있다.

환경부는 쇼핑봉투로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불편이 없도록 기존 대비 재질과 크기를 보완했다고 밝혔다.

내년부터는 각 지자체와 협조, 편의점과 슈퍼마켓 등으로 종량제 봉투 사용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2년 이내에 1회용 비닐봉투 발생량을 50% 이상 줄일 계획이다.

환경부는 이렇게 모든 매장에서 1회용 비닐봉투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 연간 액수롤 96억원과 이산화탄소 7,100톤을 저감하는 효과를 거두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