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열매 맺힌 붉나무

한라생태숲

2013-09-11     한라생태숲

 

 

 

마치 붉은 꽃이 피어있는 듯 한 저 나무는 붉나무입니다.

가을에 잎이 붉은색으로 단풍이 든다고 하여 붉나무라 불립니다.

 

 

붉나무는 오배자나무라고 익히 알려져 있습니다.

저 잎에 달린 벌레혹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하여 약용으로 이용하거나 염료용으로 이용하지요.

 

 

그런데 붉은 꽃으로 보였던 것이 정작 열매였군요.

붉나무는 암수딴그루입니다.

 

 

암꽃은 저렇게 생겼습니다.

앞으로 열매가 될 꽃이지요.

 

 

앞에서 보았던 붉은 열매는 조금 있으면 시고 짠맛이 도는 흰 껍질로 덮입니다.

소금이 귀했던 옛날에는 열매를 이용해서 소금을 만들거나

염분을 이용해 두부를 만들 때 쓰는 간수로 이용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붉나무를 염부목 또는 염부자라고도 부릅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화사하게 피어난 수꽃차례가 보이더군요.

단풍을 보기에는 이른 시기이지만 선선한 바람이 그때가 머지않았다는 것을 말해주는 듯 합니다.

 

 

(글 사진 한라생태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