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에만 자생.. 한라고들빼기, 칡

연속기획보도-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19)

2013-09-25     고현준 기자


 


한라산국립공원(소장 진기욱)은 한라산에 자생하는 초본 및 목본류중에서 희귀하고 아름다운 식물을 소개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운 보물들 연속기획보도(19회)로 이번 주에는 한라고들빼기와 칡을 소개했다.

 


수많은 고들빼기 중 한라산에만 자생하는 국화과의 한라고들빼기(Lactuca hallasianensis)

한라고들빼기는 한해살이풀로 한라산 고지대에 주로 자라며, 뿌리는 가늘다.


줄기는 밑동에서 여러 개가 갈라져 땅에 깔리고 전체에 털이 없으며 잎모양은 피침형 또는 달걀모양으로 분녹색이다.


잎 가장자리는 불규칙하게 갈라지고 톱니는 날카로우며, 꽂은 9월경에 노랗게 핀다.
꽃은 좀씀바귀와 닮은 머리모양꽃차례를 이루고 혀꽃으로만 구성되어 있다.

 


예전에는 구황작물로 식용하기도 했던 콩과의 칡(Pueraria lobata )

칡은 한라산에서 흔히볼 수 있는 다년생 덩굴성 식물로 토양 비옥도가 좋고 반그늘 혹은 양지에서 줄기를 뻗어 가며 자란다.

길이는 약 10m 정도까지 자라며 잎은 어긋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는 길이가 10~20㎝이고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색을 띤다.


줄기는 나무나 그밖의 다른 것들을 감고 올라가며, 흑갈색이다.


뿌리는 섬유질이 많아 회색빛을 띠고 녹말 같은 것을 저장한다. 꽃은 홍자색이고 길이는 1.8~2.5㎝로서 10~25㎝의 짧은 화경에 많이 달린다.


열매는 9~10월경에 달리고 종자는 갈색이며 작다. 칡은 겨울에도 얼어 죽지 않고 대부분의 줄기가 살아남고 줄기는 매년 굵어져서 굵은 줄기를 이루기 때문에 나무로 분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