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경관 훼손우려 사유지 매입,영구 보존해야"

2010-04-27     김태홍 기자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27일 올레꾼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주의 올레길을 영구히 보존하기 위해서는 올레코스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사유지를 공공용지로 매입, 경관변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 후보는 현장정책투어 과정에서 만난 관광객들과 함께 올레길을 걸으며 “올레길이 제주관광의 주요한 아이콘이 되고 있다”며 “이 유명세를 영구히 유지하기 위해서는 코스개발 당시의 경관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올레길과 그 경관을 보존하는 것은 올레길로 상징되는 제주의 면모를 보존하는 일”이라며 “경관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사유지를 지속적으로 매입하여 경관변형을 차단하고, 매입토지 중 농지에서는 경관농업이 지속되도록 농민에게 무상 또는 저가 임대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고희범 후보는 “이런 일은 성과주의에 급급해선 안 되며, 행정은 ‘그림자 도우미’가 돼야 한다”며 “사랑받는 제주올레코스의 뒤를 받쳐주는 ‘보이지 않는 손’과 같은 행정이 절실한 시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