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 백화현상, 상상초월

(환경포커스 3)사계 행원 애월 태흥 앞바다 수중은 심각상태

2010-05-04     고현준 기자



제주바다가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방안은 마련되지 않고 있다.

분홍멍게나 알 없는 성게가 제주연안을 점령한 사진을 보도(2010년 4월 29일자 분홍멍게에 점령당한 제주바다)한 바 있지만 지역별 수중상태는 우리가 잘 알수 없고 확인조차 힘들다.

한 수중전문가가 전하는 제주바다의 현실은 우리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사계리 앞바다, 행원리 앞바다, 애월리, 태흥리 앞바다 등 사진에서 보듯 제주도 연안 동서남북이 모두 백화현상에 빠져들고 있다는 사실을 제보해 줬다.

특히 애월과 태흥리는 사진과 같이 알 없는 성게가 급속히 증가, 해중림이 전혀 살아가지 못하는 현실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곳 앞바다 전체가 이미 백화 현상이 발생, 심각한 수중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사람도 자연도 아프기 전에 예방해야 하는데 이미 병들어 있으니 아픈 바다를 초기에 치료해 줘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바다는 이미 중병에 걸려 시름시름하고 있는데 어떤 치료도 받지 못하고 치료하지도 않은 채 버려두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 전문가는 “제주바다는 노숙자 취급을 받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방치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겉으로 보여지는 푸른 바다와는 달리 점점 중병에 걸려 죽어가고 있는 제주바다를 시리즈로 보도한다.

 

 

 (환경포커스 4에서는 제주특별자치도가 국가사업으로 진행중인 인공어초의 바닷속 현황을 보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