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어초 사업 등 가능성 보인다"

(환경포커스4)종달리 앞바다 인공어초에 연산호 돌아와

2010-05-06     고현준 기자



제주바다가 총체적 사막화 현상 등의 문제에 빠져 있지만 일부 인공어초 지역의 식생은 작은 가능성을 엿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주목되고 있다.

바다에 인공적으로 구조물을 넣어 수중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인공어초.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해 79억원을 투입, 인공어초를 시설했고 올해도 75억원을 투입해 인공어초 사업을 진행중이다.

이같이 제주바다에는 특히 많은 인공어초가 시설되고 있는데 이 중 종달리의 인공어초 지역을 탐사한 결과 바다맨드라미라고 불리우는 연산호가 제 모습을 보이는 등 인공어초 사업이 성공적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노력 여하게 따라서는 죽어가는 바다를 살릴 수도 있겠다는 희망이 보이는 대목이다.

어초의 종류는 어류형, 패조류형, 해중림 조성어초, 침선어초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질도 다양해져 콘크리트, 강재, 세라믹, 폴리콘 등등 많은 종류의 어초들이 생산되고 있다.

보도된 사진은 제주 종달리와 우도사이에 설치되어 있는 사각어초로 아름답고 예쁜 생물들이 많이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어초를 시설한다 하더라도 많은 생물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낚시하는 사람들이 어초 위에서 물고기를 마구 잡아버리기도 한다는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어초가 설치되었다고 물고기가 무조건 몰려드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적정한 수의 물고기들이 살아갈 수 있는 조건은 만들어 주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


제주도가 연차적으로 진행중인 인공어초 사업은 국고가 80% 지방비가 20%를 투입해 매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100% 국비로 지원되는 바다숲 조성을 위한 해중림 사업과 같이 인공어초 사업도 미래의 제주바다를 살리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추진중인 사업일 뿐이다.

인공어초 사업과 해중림 사업 이 모두가 제주바다의 미래자원 고갈을 막기 위한 우리들의 최소한의 노력일 뿐 문제가 전부 해결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심각한 지적이다.


제주바다를 살리기 위한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시급히 요구된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 수산정책과 박태희 수산자원담당은 "인공어초 사업은 전복 해조류 등 패류용과 깊은 바닷속 인공어초 등 다양한 인공어초가 제주도 전역에 시설되고 있다"고 말하고 "연간 계획으로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