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제주지사 유력후보 동생 금품살포, 긴급체포

2010-05-07     김태홍 기자


6월2일 지방선거 제주도지사에 출마하는 후보의 동생이 금품을 전달하려다 현행범으로 경찰에 긴급 체포됐다.

7일 오후 1시34분께 서귀포시 토평동 소재 서귀포시 칼호텔에서 "제주지사 유력 후보 동생 A씨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전달하고 있다"는 112로 제보 전화가 걸려오자 경찰은 긴급 출동하여 서귀포 칼호텔 주차장에서 차를 타려던 A씨를 임의 동행, 서귀포경찰서로 이송됐다.

임의동행 당시 A씨는 현금 2,500만원을 갖고 있었고, 유권자 명단도 몸에 소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신고자 B씨는 A씨가 유권자에게 금품을 전달하는 모습을 '사진'으로 촬영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찰은 A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하고 유권자 이름이 적힌 명단을 압수했다.

경찰 관계자는 도지사 예비후보의 동생을 일단 체포한 뒤 서귀포경찰서에 이송했다고 밝혔다.